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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취향 영화 음식리뷰 (먹방, 의미, 힐링)

by wowpong 2025.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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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포스터 기생충, 라따뚜이, 리틀포레스트와 음식들

2030 취향 영화 음식리뷰 (먹방, 의미, 힐링)

독자가 사랑하는 영화 속 음식은 오로지 먹방을 넘어 감정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주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독자들이 주목하는 영화 '기생충', '라따뚜이', '리틀 포레스트'의 음식을 중심으로 다뤄봅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 ‘라따뚜이’의 라따뚜이, ‘리틀 포레스트’의 감자전을 중심으로, 각각의 요리를 실제로 만들어 먹어볼 수 있도록 요리방법을 알려주고, 이 요리가 영화 속 장면과 어떤 의미로 연결되는지 살펴봅니다. 그리고 그 음식이 주는 위로와 감정까지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기생충 짜파구리 – 계층의 간극이 담긴 비빔면

‘기생충’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 중 하나는 고급 소고기를 얹은 짜파구리 장면입니다.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은 인스턴트 음식에 한우 채끝살을 얹어 만든 이 음식은, 2030 세대에게 익숙한 ‘가성비’ 음식과 상류층의 ‘프리미엄’ 소비가 공존하는 아이러니를 상징합니다.

실제로 만들어 본 짜파구리는 짜파게티 특유의 고소한 맛과 너구리의 매콤한 풍미가 잘 어울렸으며, 한우 채끝살을 더하니 풍미가 확 올라갑니다. 만드는 법도 간단합니다.


1)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각각 반 개씩 준비한다.
2) 물은 550ml 정도로 조절해 면을 함께 끓인다.
3) 물을 버리고, 두 스프를 모두 넣어 비빈다.
4) 미리 구운 한우 채끝살을 위에 얹는다.

 

짜파구리가 그냥 음식이 아니라, 상류 층이 '간단하게' 식사를 하는 하나가 하류층에 어떻게 고된 변화와 감정의 변화를 알리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장면을 통해 사회적 위계와 현실적인 무게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었고, 짜파구리라는 음식은 하나의 문화 코드가 되었습니다.

라따뚜이 – 프랑스 가정식 속에 담긴 위로

디즈니·픽사의 영화 ‘라따뚜이’는 요리하는 쥐 '레미'가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성공하는 이야기지만, 이 영화의 정점은 라따뚜이라는 음식에 담긴 ‘기억의 회복’입니다.

라따뚜이는 원래 농부들이 먹던 채소 스튜로, 화려한 음식은 아니지만 따뜻하고 소박한 가정의 맛을 상징합니다.

직접 라따뚜이를 만들어 본 결과, 그리 어렵지 않지만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었습니다.


1) 가지, 주키니, 토마토, 피망을 슬라이스 합니다.
2) 팬에 올리브유와 마늘, 양파를 볶고, 토마토소스를 만든 뒤 바닥에 깝니다.
3) 슬라이스 한 채소를 겹겹이 정렬해 올립니다.
4) 오븐에 180도에서 40분 정도 구우면 완성입니다.

 

영화 속 비평가 에고가 한입 먹고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리는 장면처럼, 우리도 이 요리를 먹는 순간 바쁜 잊고 있던 소중한 감정을 일깨워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음식 하나의 만족감이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감성의 회복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줄 것입니다.

리틀 포레스트 – 자연에서 얻은 진짜 위로

‘리틀 포레스트’는 도시 생활에 지친 주인공이 고향으로 돌아가 직접 재배한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일상을 그린 영화입니다. 특히 감자전, 직접 담근 된장국, 밤조림 등은 단순한 요리가 아니라 어린 시절 엄마의 요리를 함께 먹던 삶의 리듬과 연결된 힐링의 도구로 그려집니다.

 

1) 감자를 강판에 갈아 물을 빼고 전분을 남긴다.
2) 소금으로 간을 하고, 프라이팬에 노릇하게 부친다.
3) 간장+식초 양념장을 곁들이면 완성입니다.

 

감자전은 색도 맛도 화려하지 않고 수수하지만 그 담백함과 소소한 맛은 바쁜 도시 속에서 놓치고 있던 ‘나’를 다시 찾아주는 느낌을 줍니다. 리틀 포레스트가 많은 2030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이런 ‘음식으로 치유받는 이야기’가 현실에서도 가능하다는 공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기생충의 짜파구리는 사회적 계층의 부조화를, 라따뚜이의 라따뚜이는 따뜻한 위로를, 리틀 포레스트의 감자전은 자연 그대로를 요리하여 치유와 힐링을 나눈 것처럼, 영화 속 음식은 우리가 놓친 감정과 기억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열쇠입니다. 오늘 저녁, 영화 한 편과 그 속의 음식을 함께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해 본다면, 단순한 식사로 인생의 작은 전환점을 느끼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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